소개팅에서 친구가 되어

소개팅에서 친구가 되어
저는 모술 여성입니다. 부모님 소개팅이라 그와 채팅도 하고 취미도 비슷해서 같이 취미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 손도 안 잡고 스킨쉽도 안 하고 있다. 우리는 연애를 시작할 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실 만나면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해요. 단어 수가 줄어듭니다.
작년 4월에 소개팅을 하고 연락이 끊겼다가 올해 3월쯤 다시 연락이 왔어요. 하려고 마음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냥 취미생활을 하고 커피를 같이 먹고 같이 먹었는데 스킨십도 없었고, 카카오톡 내용을 읽어보니 사랑의 표현도 없었어요. 그저 서로에게 감사할 일을 주십시오. 그게 다야. 주말 데이트는 소개팅 후 1~2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최근에는 그 친구도 취미생활을 해서 셋이서 치킨을 두 번 먹었는데 그와 함께 있을 때는 그냥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와 친구의 놀림(?) 티키타카는 그냥 재미있었고 떨림도 없었고 부모님 앞에서도 친구들 앞에서도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여러모로 그냥 감동이었어요 내가 몰랐던 그 사람의 모습.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같이 먹자고 했어요. 셋이 만날 줄 알았는데 둘이 밥을 먹으려는데 그 토요일에 약속이 있다고 해서 다음주 토요일은 계획이 없나?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래서 거절도 못하고 먹었는데도 그 사람 친구 앞에서는 떨림이 없었다. 그래서 알고보니 떨리는 마음이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
하지만 이 사람은 나에게 마음이 없잖아요?